PGA투어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의 최고경영자(CEO) 그룹의 ‘골프 황제’도 바뀌게 되었다고 골프 전문지 골프 다이제스트 10월호가 보도했다
USA 투데이지가 인용한 골프 다이제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미국 500대 기업 CEO 가운데 최고의 골퍼였던 네트워크 장비업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는 올해 핸디캡이 2.9로 2년전의 0.3에 비해 크게 떨어지면서 3위로 밀려나면서 ‘넘버원’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2년마다 한번씩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대 기업과 포천 500대 기업 CEO들의 최근 핸디캡을 근거로 이들의 랭킹을 발표했다. 맥닐리로부터 ‘CEO 골프황제’ 자리를 빼앗은 인물은 모기지(주택저당대출) 업체 MGIC 인베스트먼트의 커트 컬버로 핸디캡은 2.4, 그 뒤를 핸디캡 2.5인 개인연금업체 네이션와이드 파이낸셜 서비시스의 제리 유르겐슨이 이었다.
새로운 ‘골프황제’ 컬버는 5세 때 골프를 시작했고 82년 MGIC에 입사할 때도 골프 토너먼트에 참석한 뒤 골프 복장으로 면접을 봤을 만큼 골프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틀을 빼앗긴 맥닐리는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 ‘CEO 골프 황제’ 타이틀을 되찾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명예 회복의 의지를 불태웠다.
USA 투데이는 골프 다이제스트가 조사한 500대 기업 CEO 202명의 평균 핸디캡은 12.7, 이들의 평균 연봉은 265만달러라고 밝혔다. 여성으로서는 통신장비 업체 루슨트테크놀로지스의 패트리셔 루소가 유일하게 105위에 올라 2회 연속 랭킹에 들었지만 핸디캡은 2년전 12.4에서 올해는 13.2로 오히려 높아졌다.
/정대균기자
/자료=골프다이제스트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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