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의 분할 상장과 관련, 사전 정보 유출 의혹이 일고 있다.
9일 거래소 시장에서 일진다이아몬드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달 들어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4.59%나 오른 것이다.
문제는 이날 일진다이아몬드의 공업용 다이아몬드 사업과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한 분할 상장 공시 발표시점이 오후 1시46분이라는 점이다. 일진다이아몬드 주가는 공시발표 전 이틀연속 상한가를 비롯, 이날도 장 출발부터 상한가를 기록해 사전정보 유출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최근 이와 관련한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 역시 “주가가 폭등할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당장 사실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별다른 재료가 없었음에도 급등했다는 사실은 내부자 거래나 사전 정보유출 등에 대해 충분히 의심을 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일진다이아몬드의 분할 후 존속회사는 일진디스플레이(가칭)가 되며 신설회사는 일진다이아몬드(가칭)로 회사별 순자산가액을 고려, 분할비율은 1주당 0.3640대 0.6360으로 나눌 계획이다. 오는 10월28일 분할승인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분할등기 예정일은 12월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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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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