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게 감돌기 시작하는 가을. 이때쯤 피부는 가장 먼저 건조함을 느낀다.
이는 낮은 기온과 찬바람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고 땀과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가을철 피부를 아름답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손·발·팔꿈치·무릎 등 두꺼워진 각질층을 부드럽게 정돈해주면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남성용 보디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어 남성들도 손쉽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
◇입욕=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과 각질층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은 물론 우울증과 긴장 완화 등의 효과를 줄 수 있다. 입욕할 때 소금을 넣거나 거품목욕을 하면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며 피부를 촉촉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보습 오일을 물에 넣어 함께 사용하면 좋다. 특히 아로마오일과 에센셜 오일을 같이 물에 떨어 뜨려 주면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볼 수 있다.
입욕제로는 태평양 헤라의 ‘아로마 프레시 바스’, 보디숍의 ‘릴랙싱 라벤더 밀크 배스 파우더’ 등이 있다.
◇샤워=일반 피부에는 상쾌한 젤 타입을, 건성 피부일 경우에는 부드럽고 촉촉한 크림 타입을 쓰는 것이 좋다. 비누는 알카리성이 강해 피부에 자극이 되기 때문에 전용 보디샤워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최근에는 보디숍에서 남성전용 제품인 ‘포맨샤워젤’도 선보였다.
◇스크럽=입욕이나 샤워 후 스크럽 제품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 노폐물과 각질이 깨끗하게 제거된다. 스크럽 제품은 1주일에 1∼2번 정도 스크럽용 장갑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촉촉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보습 성분의 오일이 들어있는 제품을, 산뜻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소금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좋다.
간 쌀과 코코넛·망고씨 기름이 들어있는 보디숍의 ‘바직스파 크러시드 라이스 & 슈가 스크럽’, 배·팔 안쪽·가슴·허벅지에 주로 사용하는 클라란스 ‘엑스폴리에이팅 보디 스크럽’, 녹차추출물이 들어있는 ‘이플립 그린티 보디 스크럽’, 각질과 죽은 세포를 제거해주는 ‘비오템 아쿠아테르말 고마주 코포렐’ 등이 있다.
◇영양공급=스크럽을 통해 각질 제거를 한 후에는 영양 공급을 위해 보습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보습제품으로 워터 스프레이·오일·오일 미스트·젤·로션·크림·보디 버터 등이 다양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보디숍 웰빙스파 테라피스트 최숙자 실장은 “남성들의 경우에는 상쾌하고 시원한 질감이 특징인 젤 타입을 많이 사용하며 환절기에는 크림 타입이나 보디 버터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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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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