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처음 태권도를 보급했으며 무하마드 알리와 이소룡의 스승으로 유명한 이준구 사범(72)이 고국 대학 강단에 선다.
영산대는 “오는 15일 영산대 스포츠학과 석좌교수로 이준구 사범이 임명될 예정”이라며 “무도로서의 이사범 태권도 철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충남 아산 태생인 이사범은 지난 1956년 도미, 태권도를 보급하며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대통령 체육 교육 특별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그의 제창으로 지난 1986년 미국에서 ‘스승의 날’이 제정됐다. 지난해엔 ‘준리(이사범의 미국명)의 날’(매년 6월28일)이 만들어졌을 정도로 미국에서 영향력이 크다.
이사범은 영산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영산대와 독일태권도협회, 영국태권도협회 간 ‘태권도 연수생 교환협정 체결’을 계획하는 등 계속해서 ‘태권도의 국제화’를 위해 앞장설 예정이다. 또 부산 기장 군청과 함께 ‘세계 태권도공원’ 유치를 위해서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사범은 현재 세계 지도자들의 교류협력단체인 ‘국제 10021 클럽’ 총재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에서 130여곳의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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