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 심텍의 9월 실적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의 매수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9월 매출은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평균보다 26%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심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과 같은 5090원에 마감됐지만, 전반적으로 침체기였던 지난 7월말 저점을 기록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동원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심텍의 8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8%, 전달에 비해서는 0.8% 증가한 118억원의 규모로 그다지 인상적인 기록은 아니었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9월에는 월별 사상 최대 규모인 1500만달러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월평균 매출액보다 26.7%가 많은 145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데도 부진한 매출을 보여온 메모리모듈 수주액이 크게 늘어나 9월에는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애널리스트는 9월 실적결과가 공식화되면 목표주가 상향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시한 목표주가는 6400원.
모건스탠리증권도 이날 심텍에 대해 이달들어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 9월 영업이익률이 상당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심텍 경영진이 모듈판매와 관련, 깜짝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전하면서 이같은 상황을 고려,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교보증권 송민호 애널리스트는 “심텍이 20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신설한 설비가 지난 8월말 완공돼 이달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이로 인해 9월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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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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