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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재개발 추진…북창동은 금융거리 명동은 문화거리로


서울시 중구 명동과 북창동 등 5개 지역에 대대적인 도심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또 신당동과 만리동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10개 구역의 재개발사업도 활성화된다.

서울시 중구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으뜸 중구 발전계획’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발전계획에 따르면 북창동 104 일대(9만3187㎡)는 음식·문화 및 금융의 거리로 조성하고, 명동1가 일대(27만7300㎡)는 기존 상업기능을 유지하면서 문화·예술공간을 유치할 계획이다.

퇴계로(충무로 2∼5가) 일대(6만7763㎡)는 도심내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고, 수표동·입정동(7만1353㎡)과 주교동·방산동 일대(7만8400㎡)는 청계천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무분별한 개발을 제한키로 했다.

또 도시환경정비지역으로 지정된 회현, 명동, 장교, 세운상가 구역에는 주용도에 주거기능을 포함시켜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심 배후지역인 신당동·만리동 일대 10곳에서는 재개발사업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거쳐 의견이 수렴되는 대로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해 뉴타운 사업지구 지정을 위한 용역도 시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충무로에 ‘영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매년 영화거리 축제를 개최, 문화 명소로 개발키로 했다. 명동∼남대문∼북창지역∼동대문지역 등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쇼핑·관광특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lhooq@fnnews.com 박치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