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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병목구간 대폭개선…2024년까지 해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대도시 주변의 교통병목 구간이 오는 2024년까지 대폭 개선된다.

건설교통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고속도로 건설 및 국도확장 사업을 벌인 결과 지역간 교통문제는 거의 해소됐다고 보고 앞으로는 대도시 주변 병목구간 해소에 교통대책의 초점을 두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국토연구원을 통해 진행중이며 오는 2005년 4월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 내용을 토대로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6월까지는 정부방침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에앞서 오는 12월까지 국토연구원으로부터 용역 중간보고서를 제출받아 2005년 시행할 사업을 우선 선정한 뒤 2005년 초부터 설계에 착수키로 했다.

교통혼잡도로 개선 마스터플랜의 수립대상 지역은 수도권 외에도 부산·울산·마산·창원·진해권,대전권,대구권,광주권 등이며 확충대상 도로는 ▲고속도로와 진출입간선도로▲주도시와 위성(연담)도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광역시 관할구역안의 혼잡구간을 우회하는 간선도로▲주요 항만과 공항, 산업 및 물류단지 연결도로▲기타 교통혼잡 해소효과가 큰 도로 등이다.


용역에서는 이같은 개선사업 내용과 함께 교통수요 분석과 혼잡도로 개선 기본목표 설정, 유형별 사업대상 구간 선정 및 계획노선 검토, 경제성 분석 등을 거쳐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고 관련사업 추진체계 정립과 재원조달 계획 등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건교부는 특히 주요 도심권의 시가지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하고 관련 예산을 올해 6000억원에서 내년에는 8000억원으로, 2006년부터는 1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고속도로건설과 국도확장 등 지속적인 도로투자에도 불구하고 교통혼잡비용(2002년 기준 22조1356억원)의 58.7%가 도시지역에서 발생하는 등 도시지역 교통난은 심화되고 있어 국민불편은 물론 국가경쟁력 저하의 원인이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병목 및 도심교통난을 해소하는 쪽으로 도로투자 방향을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