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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코리아연구센터 개소식]“5년간 500억원 공동투자 전자태그 기술 집중개발”


한국HP는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 최준근 한국HP 사장 등 4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DC(Korea Development Center)’ 개소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HP 본사의 프레드 킷슨 모바일미디어 기술연구그룹장은 “KDC 개소는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순방시 공식 수행했던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HP 칼리 피오리나 회장을 만나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해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한 화답”이라며 연구소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연구개발 및 이를 상품화하는데 있어 한국시장은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다 우수한 정보인프라 구축과 인적자원이 연구소 설립배경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KDC에 향후 5년간 500억 투자=한국HP는 KDC 설립과 관련해 300평 규모의 연구시설과 관련 전시장을 갖추고 올 연말까지 4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향후 5년간 한국정부와 공동으로 4000만달러(약 500억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통해 유비쿼터스 모빌리티와 RFID(전자테크)기술을 집중 개발하게 된다. 특히 KDC는 R&D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고객서비스 테스트 및 기술상용화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는 점에서 기존 R&D 센터들과 차별화된다.

한국HP는 현재 모바일과 RFID기술 개발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프로젝트 계획이 완성될 경우 프로젝트별로 정부와 협의해 투자금액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HP 하석구 이사는 “현재 추진중인 RFID와 유비쿼터스 상용화기술 개발에 대한 결과를 조만간 정부와 협의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특히 KDC는 HP 일본연구소에서 진행중인 모바일 서비스 인프라에 관한 프로젝트 분야를 비롯해 차세대 리치 미디어기술 등을 이전받고 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협력사들과 시너지 주력=한국HP는 KDC 설립을 계기로 현재 협력관계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연구소, 솔루션 파트너 등과 함께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준근 한국HP 사장은 “향후 정부를 비롯한 주요기업들과 긴밀하고 효율적인 협력을 통해 단순한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첨단기술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해 해외진출 등도 적극 고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HP는 이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모바일 기술과 홈테크놀로지,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한 RFID 등을 집중 개발해 내년부터 이를 상용화하는데 전념하겠다는 구상이다.

/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사진설명

HP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왼쪽)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HP에서 개최된 HP와 정보통신부의 양해각서 체결식 및 한국연구소 개소식에서 자사의 디지털카메라를 진대제 정통부 장관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범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