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체들이 유아동 서적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자 이에 대한 방송횟수를 크게 늘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홈쇼핑을 통해 유아동 서적을 구입하는 것은 기존 방문판매원에게 제품을 사는 것보다 30∼5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홈쇼핑의 경우 ‘네버랜드 수상작특선 62권’은 1시간 방송에 준비한 수량이 전량 매진, 4억원의 판매실적를 올렸으며 ‘꾸미바이트 아동종합비타민’도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려 2억7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회사측은 이처럼 올해 아동상품의 매출 실적이 전체 비중의 5.5%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하자 방송 편성 비중도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5.4%로 늘렸다.
CJ홈쇼핑의 경우 ‘삐아제 세계명작동화’ ‘두산동아 테마 위인동화’ 등 0∼7세의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동화와 학습도서들이 주부들의 관심증가로 올해에는 지난해의 2배가량 늘어난 3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유아용 도서판매 프로그램을 주 4회 고정편성에서 5∼6회로 늘릴 계획이다.
‘김충원의 신나는 미술교실’ ‘계몽사 역사만화’ 등 유아동 도서를 판매중인 현대홈쇼핑도 젊은 부모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올 1∼9월까지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165% 증가하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 분야 방송을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많은 월 10회이상으로 늘렸다.
우리홈쇼핑은 ‘명작 전래 동화’ ‘이문열의 만화 삼국지 패키지’ 등을 판매중인데 올 1∼9월까지의 유아동 서적류 매출액이 8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홈쇼핑의 임성빈 대리는 “홈쇼핑을 통해 유아동 서적을 구매하면 기존 방문 판매를 통한 구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은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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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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