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만난 왕새우는 보란 듯 살이 통통하게 올라 건강미를 뽐내고 담백하고 신선한 미각이 돋보이는 아루굴라 샐러드는 그 파릇한 생기를 더욱 자랑한다.
‘아루굴라 샐러드와 리조토를 곁들인 왕새우구이’는 이탈리아 본토의 맛을 추구하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페닌슐라’가 준비한 정통 이탈리아 요리다.
물오른 왕새우를 소금과 올리브 오일에 재운 후 그릴에 굽고 로즈마리 향이 은은한 야채 엑기스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 자연스러운 맛과 멋을 더했다.
여기에 버터를 바른 후 쌀을 넣고 살짝 볶아 뜨거운 육수를 부어 만든 리조토를 곁들이는데 새콤달콤한 맛의 발사믹 식초 드레싱으로 잠든 입맛을 깨운다.
왕새우를 휘감은 노릇노릇한 빛깔이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고 아루굴라 잎의 초록빛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오면서 두 눈을 어지럽히고 코 끝을 간지럽히는데 그 색감의 조화뿐 아니라 맛의 조합도 뛰어나다.
새우 속살의 쫄깃한 육질은 씹는 즐거움을 더하고 아루굴라 잎의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이국적 향취는 서양식 특유의 느끼함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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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사진설명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페닌슐라’가 선보인 정통 이탈리아 요리 ‘아루굴라 샐러드와 리조토를 곁들인 왕새우구이’가 먹음직스럽다. /사진=서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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