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정서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6가지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기로 한 국제협약을 말한다.
당초 지난 92년 채택된 유엔 기후변화협약에서는 2000년까지 선진국들이 온실가스를 90년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했으나 실행이 지지부진하자 협약 당사국들이 97년 12월 일본 교토에 모여 ‘교토 의정서’를 채택했다.
교토 의정서의 핵심 내용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이산화질소, 메탄, 불화탄소, 수소불화탄소, 불화유황 등 6가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90년에 비해 평균 5.2% 줄이는 것이다.
교토 의정서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55개국 이상이 비준하고 비준국의 배출 총량이 90년 기준으로 전세계 온실가스의 55%를 넘어야 하는데 그동안 126개국이 비준해 국가 수는 확보했지만 배출량이 44.2%로 기준치를 밑돌면서 발효되지 못했다.
하지만 배출량이 17.4%인 러시아가 지난 18일 교토의정서 비준서를 유엔에 기탁하면서 내년 2월16일부터 교토의정서가 발효된다.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90년 2억2620t에서 2001년 4억3580t으로 92.7%나 폭증, 세계 9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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