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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무’인기 다모 넘어설까…한·중 합작 HD 24부작 사극,시사회 마쳐


판타지 무협 서정극 ‘비천무’ 시사회가 24일 낮 12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제작한 디지털 고화질(HD)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획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비천무’의 이날 시사회에는 주진모, 박지윤, 왕이남, 우리 등 주연급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펼쳐졌다.

이날 공개된 ‘비천무’는 베스트 셀러 만화인 작가 김혜린의 동명소설을 드라마화한 것. 드라마 ‘비천무’는 사극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빠르면서도 애절한 감성을 섞은 정통 멜로극이다. 무협 서정극을 현대적인 느낌의 캐릭터와 사랑 방식으로 바꿔 감각적인 면을 동원시킨 것이 특색이다. 특히 유진하(주진모 분)와 타루가 설리(박지윤 분)의 사랑, 그리고 남궁준광(왕아남 분)에 대한 복수 등에선 무협답지 않은 경쾌한 스토리 전개가 이어진다.

24부작으로 제작된 ‘비천무’는 제작면에서도 숱한 기록을 배출했다.

한국에서 100% 사전 제작된 이후 방영된 최초의 드라마인 것을 비롯해 1년이 넘는 준비 기간과 7개월에 걸친 촬영 기간, 80억원의 순 제작비 등은 ‘비천무’의 제작 규모가 얼마나 컸는지를 단적으로 설명해 준다.
또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장장 7개월간 전 출연진과 제작진이 중국에서 지내며 올로케이션을 선택한 것도 최초의 한?^중 합작 드라마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했다.

이밖에 MBC TV 드라마 ‘다모’ 등에서 선보였던 디지털 HD 카메라 기술이 이번 제작에 투입됐고 5.1 돌비채널의 생생한 사운드 역시 화려한 액션을 더욱 빛나게 한다.

KBS TV 월·화 미니시리즈 ‘미안하다, 사랑한다’, SBS TV 미니시리즈 ‘매직’ 등을 제작했던 에이트 픽스가 제작했으며 ‘백야 3.98’ 등을 연출했던 윤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