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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DMB 관련株 신바람…사업자 선정 눈앞·유럽표준 채택 호재 급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관련주들이 위성DMB 사업자 선정이 임박해진데다,국내 지상파DMB 표준이 유럽표준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으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기산텔레콤, 서화정보통신, 파인디지털 등 위성DMB 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아비코전자,기륭전자 등도 7%이상 올랐다.

지상파DMB 컨소시엄에 소속된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도 호재가 겹치면서 덩달아 급등세를 보였다. 야호, 옴니텔, 지어소프트, 필링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다날, 씨엔씨엔터, 홈캐스트 등은 8∼11%의 상승대를 보였다. 이 가운데 야호, 옴니텔은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이같은 급등세는 위성DMB 사업자 최종 선정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다시 실적기대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방송위원회는 전일 사업자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 내주쯤 선정작업 일체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상파DMB 기술이 유럽표준으로 확정된 사실도 지상파DMB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정부쪽에서는 국내 지상파DMB 기술이 향후 국제표준규격으로 공식 채택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 DMB 관련 업체들의 세계시장 공략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계속 급등세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지만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급등세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DMB사업과 관련해 주요 결정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수혜폭이 업체별로 크게 차별화될 수도 있는 만큼 세심한 분석도 요구된다.

한양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DMB 관련사업이 이제 시작하는 단계여서 향후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실적은 업체별로 극명히 갈릴수도 있어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