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화성시 일대에 걸쳐 있는 시화호 남측간석지 1720만평이 오는 2009년까지 문화·레저·첨단기능 등 첨단복합 생태도시로 탈바꿈한다.
이곳은 친환경개발을 기본 컨셉트로 ▲생태·레저 ▲생태·문화(공룡알 화석지) ▲도시·첨단산업 ▲관광·레저 등 4개 단지로 나눠 개발된다.
특히 관광·레저중심의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룡알 화석지 및 시화호 수변지역을 중심으로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기 부천시 소사동∼안산시 원시동 복선전철을 남측간석지까지 연장해 무공해 대중교통망 중심의 간선교통망을 갖추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시민환경단체 및 해당 지자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화지역 지속가능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1년 동안 현지조사와 외국사례 조사, 각계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시화호 남측간석지 개발 기본원칙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남측간석지 개발 기본원칙에 따르면 단지별 개발면적은 각각 400만평 안팎으로 조성된다. 특히 생태·문화체험 관광단지는 450만평 규모로 문화관광부 주관으로 개발이 추진된다.
건교부는 이달 중 단지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업체를 선정한 뒤 개발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실시계획 수립 등을 거쳐 오는 2006년말부터 부지조성 등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오는 2008년부터는 남측 간석지 일대가 복합문화 레저단지로서의 모습을 갖춰가면서 수도권 주민의 휴양과 문화레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교부 서종대 신도시기획단장은 “이번 시화호 남측간석지 개발기본 원칙은 개발계획 수립 이전에 환경 및 시민단체, 해당 지자체 등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합의도출을 통해 개발 방안을 마련한 첫 사례로서 의미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 단계는 물론 개발단계에서도 지속적으로 이해 관계인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새로운 국토개발 방식의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교부는 안산시 대부동 시화방조제 작은가리섬에 추진중인 인구 50만명 도시 규모에 공급할 수 있는 25만4000㎾의 조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이달부터 본격 착공해 오는 2009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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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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