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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귀성길 자가운전 계획이라면,차량안전·비상대처요령 챙겨요


민족 명절 설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날 이동인구는 800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새로 뚫린 고속도로 덕분에 추석 때보다는 귀성길이 수월한 곳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막힘을 예상해야 한다.

귀성길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미리 차량 점검과 함께 안전 운행 요령을 익혀두는게 필수다. 눈길이 아니라도 겨울철 운전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특히 날씨와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사소한 문제로 인해 뜻하지않게 탑승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

완성차 업체들은 설 연휴를 전후해 ‘설날 연휴 특별 무상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업체들은 고속도로 정비 코너를 증설하고 장거리 운행 차량의 예방 점검과 각종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이와함께 귀성객 각자가 꼼꼼히 챙기고 준비해야 할 것들도 있다.

대우자판 최대범 서비스실장은 “차량의 상태가 완벽하더라도 눈길의 위험은 누구나 알고 있으므로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운전이 필수”라며 “즐거운 여행이 되기 위해선 겨울철 차량 점검 요령과 운행시 주의할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귀성길 안전 운전 요령=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설 연휴에도 딱 맞아 떨어질 것 같다. 미리미리 살펴보고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터넷이나 경험자의 도움을 받아 출발하기 전 미리 코스를 파악해 둬야 한다. 길을 못 찾아 헤매거나 막히는 길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운전자나 동승자 모두 스트레스를 받아 지치게 마련이다.

시야 확보를 위해서는 창이나 외부 백미러, 헤드라이트 등에 묻어 있는 얼음이나 눈을 잘 닦아 낸다. 브레이크나 승차시 신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트 베개(헤드레스트)는 머리가 가운데 오도록 잘 조절한다.겨울철에는 후방 충돌 사고가 자주 발생해 목 부상을 방지 하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와함께 비상상황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눈속에 갇히거나 사고가 났을때를 대비해서 간단한 비상도구를 차에 싣고 다니는 것도 좋다. 담요나 여분의 옷, 강잡, 먹을거리나 물, 응급처치 도구 등이다.

가족과 함께 이동할때는 아이의 안전을 잘 챙겨야 한다. 아이는 반드시 뒷자석에 앉히고 유아 의자를 마련해 안전벨트를 매 주어야 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아이를 혼자 두고 자리를 비우는 것은 위험하다.

이 밖에도 차 유리에 붙어 있는 서리나 성에, 눈 등을 급하게 긁어 내리면 차가 상하기 쉬우므로 차 내부 히터를 이용해 어느정도 녹인후 제거하는 게 좋다. 열쇠 구멍이 얼어 차문을 열수 없을 때는 차키를 가열한 후 반복해서 삽입하는 방법도 기억해 둘만하다.

◇완성차 업체 무상서비스 내용=현대차는 연휴인 오는 2월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17개 휴게소에서 귀성�^귀경 차량을 대상으로 특별서비스를 시행한다. 서비스코너 입고차량에 대해서는 차량 안전운행을 위한 응급조치 및 차량점검, 일부 소모품 무상교환과 차량관리방법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 기간 동안은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27개 까르푸 매장에서 무상점검서비스를 진행한다. 600명의 정비인력과 250대의 서비스 차량을 투입한다. 엔진, 제동, 조향, 전자 장치 등의 무상점검과 차량 정비상담 및 관리요령 설명,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설 연휴인 오는 2월7∼10일에는 전국 고속도로 서비스코너 13개소와 긴급출동코너 4개소 등 총 17개소에서 별도의 무상점검서비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GM대우차도 오는 2월7∼10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 휴게소 16개 코너에서 장거리 운행차량의 예방점검 및 소모성 부품 무상교환 서비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설 연휴 특별 서비스’를 실시한다.
GM대우는 이번 서비스 기간에 64대의 서비스 차량과 130여명의 정비 요원을 동원한다.

쌍용차는 오는 2월7∼10일 전국 8개 고속도로 휴게소 코너에서, 르노삼성차는 설 연휴를 앞둔 오는 31일부터 2월4일까지 전국 34개 직영 정비점에서 사전 무상점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사진설명

GM대우 정비 전문가가 고객들에게 겨울철 차량 정비 요령 등 설 연휴 안전 운행 요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