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벤처기업인 인바이오넷과 쎌바이오텍이 신약개발 공시로 연일 상한가를 기록,이같은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인바이오넷은 지난달 28일 항암제 인터류킨-2의 임상2상 완료와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는 공시 이후 3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면서 6140원까지 올랐다.셀바이오텍은 이날 고지혈 억제물질 ‘PROLAC-T’를 개발했다는 공시 이후 상한가를 기록, 84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우회적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호재성 공시에 곧바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오벤처기업의 경우 기업가치와 상관없이 신약개발 관련 호재가 나오면 주가 급등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코미팜이 항암재 개발추진 공시 이후 9월 초 4000원대 머물던 주가가 현재 10배 이상 오른 4만원선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급등세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신약을 개발했다고 해서 다 상용화되는 것이 아니고 상용화되더라도 실제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예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서 만든 신약중 상품성이 인정받은 것은 LG생명과학의 ‘팩티브’가 유일한 실정이다.
증시 전문가는 “신약개발을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이지만 기업가치와 맞지 않는 주가급등은 해당기업이나 투자자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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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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