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붐
해리 S.덴트 지음/청림출판·1만5000원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사회 흐름에 대한 세계적 경제 예측 전문가인 해리 덴트의 분석은 비관적인 경제 전망이 앞날을 어둡게 하는 오늘날 꼭 필요한 말을 해준다. 덴트의 원칙을 따라가다 보면 21세기 경제 흐름뿐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의 실체도 파악할 수 있다.
◆창조적 진화
리 베르그손 지음/아카넷·2만5000원
책은 우리에게 철학적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숙고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간과 생명, 그리고 우주를 연결하는 방대한 사색의 공간에 빠져들수 있다. 베르그손을 국제적 철학자로 만든 동시에 데카르트 이후 서양 철학의 무대를 프랑스 되돌려 놓은 저작으로 평가받는 책.
◆서구 문명은 동양에서 시작되었다
존 M. 홉슨 지음/에코리브르·1만8000원
동아시아가 현대의 자본주의로 이어진 서양의 발흥을 마련한 토대를 구축하고, 이를 가능하게 만든 여러 과정들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럽 중심적 관점이 여러가지 이유로 잘못되었으며, 서양과 동양이 500년 이후 세계화를 통해 근본적이고 지속적으로 서로 연결되어왔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산산을 찾아 동쪽으로 향하네
옌안성 지음/일조각·1만5000원
근대 중국 지식인의 일본 유학 정신사를 단순한 관념의 수준에서 고찰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구체화시켜 보여준다. 중국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중국 근대사를 담아내고 근대 동아시아에서 일본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성의 미학
마와 교코·진중권 지음/세종서적·1만5000원
애매한 경계선을 넘나들면서 천의 얼굴로 변신을 거듭하는 ‘성’의 개념을 서양미술이란 프리즘을 통해 미학적으로 풀었다. 책을 통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성관념의 변화, 그리고 성관념이 예술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출되었지는지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
◆남극일기
로버트 팔콘 스콧 지음/세상을 여는창·1만2000원
남극탐험가인 스콧의 남극생활, 극점 정복 과정,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엮었다.
스콧이라는 한 탐험가의 시선을 통해 그려진 강한 정신력, 도전, 동료애와 용기, 사랑 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가치들을 확인할 수 있다.
◆청춘가를 불러요
한창훈 지음/한겨레 신문사·9000원
소외된 서민층의 삶을 해학으로 풀어내고 변두리 서민들의 일상을 훈훈하게 그려내던 한창훈이 10편의 단편소설을 엮었다. 가벼워 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경쾌한 삶의 모습을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세세하고 소소하게 펼쳐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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