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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외사업 박차…중국 웨이하이시에 조선소 추진



대우조선해양이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연간 20여척 건조 규모의 조선소 건설을 추진한다. 또 브라질 중견조선사의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중국 지역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산둥성 웨이하이시와 조선소 설립에 대한 사업타당성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며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에도 컨설팅을 의뢰해 오는 5∼6월중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건설될 조선소의 규모는 연간 20여척 건조 규모로 초기투자비만 2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사장은 “경우에 따라 조선소 인수를 통한 진출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신규건설 가능성이 높다”며 “일관체제의 선박건조와 제조 선박 품질의 극대화를 위해 각종 기자재 업체의 동반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정적인 조선소 입지로 선정된 웨이하이시는 부지 50년 무료임대(1000만달러 이상 투자시)와 각종 지방세 감면 등 파격적 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하이 지역에는 현재 대우조선의 협력업체인 삼진주식회사가 입주, 조선용 블록을 조립해 대우조선에 납품하고 있어 향후 진출시 기자재 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함께 대우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브라질 등 남미 지역의 중견조선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사장은 “최근 현대상사가 중국 교남시의 중견조선사를 인수한 사례와 같이 대우인터내셔널 등과 공동으로 중국 이외에 브라질 등 남미 지역의 중견조선사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