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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인간에게 빛이 없었다면…EBS 2부작 다큐‘빛의 생명·에너지’ 집중조명



EBS TV가 특선 다큐멘터리 2부작 ‘세상을 밝히는 것 이상의 존재, 빛’이 오는 20일과 27일 양일간 방영된다.

캐나다 선 스트로크 필름과 디스커버리 채널이 함께 제작한 ‘세상을…’은 빛으로부터 시작한 인류의 기원, 그리고 인간이 빛과 공존하는 오늘날의 세계, 빛을 이용한 제3의 에너지원 등을 함께 조명한다.

20일 오후 12시10분에 방송되는 ‘빛과 생명’편에서는 빛의 발달로 인간이 받는 득과 실에 대해 알아본다.

1900년대 초, 인간의 평균 수면시간은 9시간30분 정도. 그러나 21세기에 진입해선 하루 7시간30분 정도로 평균 수면시간이 줄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빛의 발달 때문이다.

빛으로부터 차단된 곳에서 잠을 자야하는 인간으로서는 조명간판 등으로 밤거리 조차 대낮처럼 밝아진 오늘날에는 좀처럼 자연 그대로의 어둠속에서 충분한 숙면을 취하기가 힘들다.

또 빛의 발달은 결국 인간에게 자연광과 멀어지는 계기가 됐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이후, 인간은 낮과 같은 밤을 보내게 됐고 이같은 시간이 늘면서 결국 태양광이 아닌 인공조명과 더욱 친숙해지게 되었다. 이는 경제적 유·무형으로 인간에게는 득이 되기도 했지만 반대로 신체적으로는 손실을 낳는 계기가 됐다.

27일 오후 12시10분에 방송되는 2부 ‘빛의 에너지’편에서는 빛을 이용한 새로운 에너지원의 발전상을 찾는다.

인류의 미래를 주도하게 될 ‘빛’에 숨겨진 에너지는 말로 표현하기에 힘들 정도로 무궁무진하다고 제작진은 말한다. 빛은 파동과 입자를 가진 유일무이한 존재지만 입자를 조절하면 인간의 마음먹은 대로 다루는 것이 가능하다.

할리우드 영화나 저녁 뉴스에서 만들어내는 가상현실도 모두 빛을 이용한 비슷한 원리들이다.
또 빛은 미래의 에너지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거대한 태양에서 오는 빛은 거대한 비행동체를 날게 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에너지를 자랑한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존재였던 빛, 그 빛의 신비한 세계를 EBS TV 특선 다큐멘터리 ‘세상을 밝히는 것 이상의 존재, 빛’을 통해 만날 수 있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