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조성 인근 분양단지를 노려라.’
서울지역에 새롭게 조성되는 공원 인근지역에 건설업체들이 대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분양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공원조망권이 확보되는 아파트는 분양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동구 뚝섬 서울숲 등 서울에 새롭게 조성되는 9곳의 공원 인근에 올해 21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성동구 성수동2가 뚝섬 서울숲 인근 KT부지에 24∼51평형 579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인 이 아파트는 걸어서 10∼12분이면 뚝섬 서울숲 공원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성수역도 걸어서 3∼4분 거리에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형 단지지만 역세권인 데다 이마트, 성동마트, 뚝섬시장 등 편의시설이 많아 실수요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건설은 공원으로 조성될 용산미군기지 인근의 용산 용산동5가 일대에 현대건설과 함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888가구 중 아파트 30∼96평형 329가구와 오피스텔 126실 등이 일반 분양된다.
이수건설 역시 용산구 용문동 일대에 19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오는 6월 선보일 예정이다. 24∼45평형 6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5∼6분 거리다.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 건너편에 조성되는 자연생태공원 인근에는 재건축이 추진되는 강동시영1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이 대기중이다. 롯데건설측은 총 3226가구 중 25∼61평형 226가구를 오는 4월께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송파구 문정동 철도부지 인근에서는 삼성건설이 한라아파트 재건축분 총 919가구 중 26∼43평형 19가구를 4월에 임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개룡역과는 걸어서 1∼2분 거리다.
이밖에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 생태공원에 건영의 주상복합 아파트 34∼44평형 46가구 ▲동작구 국립묘지 외곽 근린공원에는 신원종합건설의 33∼48평형 999가구와 삼환까뮤의 32∼47평형 91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정보분석실장은 “공원은 녹지공간과 주민쉼터를 제공하고 각종 문화시설도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인근에 분양되는 아파트 가격도 강세를 유지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