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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마을엔 농촌의 희망 있다”…EBS 하나뿐인 지구 임경수씨 편



EBS TV가 21일 오후 10시10분 다큐멘터리 ‘하나뿐인 지구’을 통해 ‘인터넷 이장의 고향 이야기’ 편을 방송한다.

쌀 시장 개방과 어족 자원의 고갈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우리의 농촌과 어촌에서 최근 잇따라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은 희망스런 목소리로 들린다. 각 고장의 특성을 살리고 도·농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업적 기술을 넓히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향토시장에 큰 희망이되고 있다.

제작진은 이같은 소식의 근원지가 되고 있는 ‘인터넷 이장’ 임경수씨를 찾아간다.

임씨는 지난 90년대 초 인터넷 이장으로 출발해 지금은 농촌의 소득을 높이고 생태마을을 가꾸는데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 농촌 개척자다. 그의 조언을 통해 무려 40여개의 마을은 영세한 규모로 남아있던 작은 부락을 환경 친화적인 생태마을로 변모시켰다.

특히 임씨는 전남 화천군 신대리와 단양의 한두미 마을을 그야말로 궁벽한 산촌에서 단 하나의 아이디어만을 갖고 풍요로운 생태마을로 탈바꿈시켰다. 이같은 변화는 그에게 산촌마을이 절망의 땅이 아니라 희망의 땅임을 입증시키기 충분했다.

지역 여건에 대한 분석과 중점과제 선정, 자원과 자연조건을 기반으로 한 사업계획 등으로 이뤄지는 그의 마을 가꾸기 사업은 궁극적으로는 마을공동체의 복원을 지향한다. 그 결과 마을에는 오리농법이 도입되고 콘크리트 담 대신 돌담길이, 또한 낡은 집은 전통 체험관으로 변화됐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도시인들의 교류와 체험을 통해 이루어질수 있음을 확인시켰다. 점점 살기 힘들어진다는 농촌을 생태 산촌마을로 가꾸고 만들어가는 임경수씨의 철학과 노력, 그리고 실제 마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농촌의 생태적 가치와 희망을 재조명하고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농촌 체험마을이나 정보화 마을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사진설명

EBS TV가 21일 다큐멘터리 ‘하나뿐인 지구’를 통해 ‘인터넷 이장’ 임경수씨의 이야기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