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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場 대비해 안정적인 수익 추구…절대수익형 펀드 다시 뜬다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상승랠리로 추가 상승에 대해 부담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금리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노리는 절대수익추구형 상품들이 재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던 해당 펀드의 수익률도 최근 증시 상승 분위기를 타고 급속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펀드별 수익률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어 상품 선택에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절대수익추구형 재조명 받나=절대수익추구형은 자산운용에 있어 여러 가지 헤징기법을 가미함으로써 안정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말한다.

한투운용 서현우 팀장은 “일반적으로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은 현·선물간의 가격차가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롱(매수), 쇼트(매도)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어 최근처럼 시장이 상승 할 경우 수익률이 탄력적으로 오르고 하락할 경우 상대적으로 덜 빠지도록 설계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마이다스에셋 강봉모 팀장은 “최근 국내증시가 숨가뿐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추가 상승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투자가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채권시장이 연초 금리 급등으로 불안한 가운데 부동산시장마저 불확실성이 개선되지 않아 대안투자 상품으로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초 이후 수익률 급반등=지난해 박스권 장세 속에서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던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증시 상승분위기 속에서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21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5일 기준, 마이너스 2.65%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나타냈던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 롱숏주식 1호’는 올들어서만 지난주말 현재 3.20%의 수익을 기록중이다.


또 마이너스 0.15%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푸르덴셜자산운용의 ‘마켓뉴트럴절대수익추구 주식형 1호’도 연초 이후 3%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며 3개월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에 비해 PCA운용의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인 ‘PCA 대표기업지수시장중립주식A-2’는 올들어 -1.3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동원투신운용의 ‘동원S-뉴트럴적립식혼합’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0.28%에 그치고 있다.

서현우 팀장은 “절대수익추구형 상품들은 운용사별 전략과 상품 구조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심하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상품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