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으로 국내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토종’연구원이 세계 유명 과학자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삼성SDI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개발팀 소속 김철홍 과장(33·사진).
삼성SDI는 김과장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정보기관인 영국 국제인명센터(IBC)가 발행 예정인 ‘21세기 세계 유명 과학자 2000인’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삼성SDI는 30대 초반 연구원이 세계적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디스플레이 부문 연구원 등재도 극히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과장은 경북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 표준과학연구원(KRISS) 전자소자 그룹 연구원을 거쳐 지난해 삼성SDI에 입사했다.
현재는 PDP 개발팀에서 PDP에 사용되는 소재·재료 개발을 맡고 있다.
김과장은 PDP 개발 관련 전문가답게 나노선(Nano Wire) 기술 관련 논문 20여편을 ‘Physical Review Letters’ 등 국내외 유명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 발표했고 나노선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나노선은 PDP 소재인 산화마그네슘을 둘러싼 PDP 내부의 플라즈마 가스활동을 활발히 해 주는 부품으로 PDP가 탁월한 화질을 낼 수 있게 하는 근원이다.
한편 IBC는 미국의 ‘마르퀴스 후즈 후’, 미국 인명연구소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 발행처로 꼽히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추천과 심사를 통해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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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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