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화면(LCD) 시장에서 30인치급 이상의 비중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15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2·4분기 15.3%에 불과했던 30인치급(30, 32, 37인치) LCD패널 출하비중이 올 1·4분기에는 2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같은기간 28.9%에서 27.2%로 판매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10인치급 LCD 패널과는 정반대 추세로 LCD 패널시장이 30인치대 이상으로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CD패널은 휴대폰, 노트북, 모니터, TV 등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30인치 이상 LCD패널은 TV용으로 사용된다.
LCD시장이 이처럼 급속히 30인치대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LG필립스LCD, 샤프 등 6세대 LCD생산라인이 지난 2003년 말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공급증가�R가격하락’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32인치 LCD패널 개당 가격은 지난해 10월 786달러에서 지난 2월 645달러로 떨어졌고 오는 9월 551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증가를 반영하듯, 32인치 LCD패널의 올 1·4분기 판매량은 54만5000개로 추정돼 20인치에 이어 2번째로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30인치급 LCD패널 판매호조는 30인치 TV 시장을 겨냥, 샤프와 LG필립스LCD가 6세대 생산라인 본격 가동, 공급 우위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올 상반기 S-LCD 7세대 라인과 대만 AU옵트로닉스(AUO)의 6세대 라인이 양산을 앞두고 있어 LCD 시장은 30인치급 이상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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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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