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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민요 명창 박수관씨…러시아 ‘타워상’ 받아



동부민요의 명창인 박수관씨(50·사진)가 러시아인을 비롯,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예술인에게 주어지는 러시아의 타워상(The Tower Award)을 수상했다.

박씨는 ‘러시아 문화축제의 밤’ 기간인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퍼시픽 디자인센터에서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타워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타워상은 러시아 탤런트기구, 스타스나민센터 등이 공동으로 미국에서 개최하는‘러시아 문화축제의 밤’ 축제위원회가 제정한 상으로 올해 수상자는 박씨 외에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영화배우 밀라 요보비치, 피터 포크 등이 선정됐다.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더스틴 호프먼, 나스타샤 킨스키, 샤론 스톤, 영화감독 프란시스 코폴라, 작가 레이 브라드버리 등도 이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그는 시상식에서 장타령, 정선아리랑 등 동부민요 2곡을 열창, 참석자들에게 우리 소리의 우수성을 알렸다.

7세 때부터 소리꾼 인생을 시작해 명창의 반열에 오른 그는 대구시 서구 상리동에서 TV 브라운관 장비업체인 갑우정밀을 운영하는 벤처기업가이자 공학 박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