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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흥국생명빌딩 겹경사



서울 도심권에서 공실률이 높기로 소문난 광화문사거리 인근의 흥국생명빌딩이 최근 공실률 하락과 함께 드라마촬영 장소로 유명세까지 타는 등 ‘겹경사’를 만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1월까지만 해도 15%의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던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은 최근 대규모 임차인을 확보, 공실률이 확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면적 2만1796평, 지하7층 지상24층 규모인 이 빌딩은 그동안 6∼9층을 비롯해 약 3400여 평이 비어 있었다.

도심지 새 빌딩의 경우 평균 공실률이 4∼5%대인 점을 감안하면 15%대 였던 흥국생명빌딩의 공실은 매우 높았던 셈. 특히 다른 빌딩의 공실이 1∼2개월 정도 기간에 해소됐던 반면 이 빌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 6개월 가량 ‘빈 공간’을 채우지 못했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량빌딩이 다 그렇지만 흥국생명빌딩도 평당 9만원 정도인 높은 임대료 때문에 임차인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새 임차인에는 국내 대형법률사무소의 특허팀이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률사무소는 이 빌딩의 6∼9층 네개층 가운데 약 2700여 평을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대형 임차인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흥국생명빌딩은 도심지 빌딩 평균공실률(4∼5%)보다 낮은 ‘공실률 1%’대로 단숨에 진입하게 됐다.


이와 함께 흥국생명빌딩은 최근 한 방송사의 수목드라마 촬영장소로 활용돼 ‘유명세’까지 톡톡히 치루고 있다.

이 빌딩은 현재 22∼24층의 경우 흥국생명본사가 사용하고 있으며, 주한영국문화원이 입주해 있다. 지하에는 예술영화 전용상영관이 있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