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자 갖춘 우량주, 기관들도 탐낸다.’
정석투자의 잣대가 되는 실적, 배당, 자산가치 등에 있어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바로 파라다이스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사상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 1·4분기 외형 역시 분기기준 최대치를 나타내는 등 실적은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기에 높은 배당률과 자산 가치가 기관투자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주가 상승여력에 대한 전문가들의 고무적인 평가 역시 이러한 배경에 바탕을 두고 있어 매력 만점의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3고(배당, 실적, 자산) 매력발산 우량주=파라다이스는 코스닥에서 고배당, 실적모멘텀, 자산가치를 겸비한 몇 안되는 상장사중 하나다.
지난 2003년 이후 시가배당률이 5%를 웃도는 가운데 올해에도 전년 수준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실적뿐 아니라 올 1·4분기에도 뚜렷한 성장세를 지속해 배당여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4분기 실적은 전문가들의 기존 예상치를 상회한 깜짝 실적이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특성상 두자릿수의 이익성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 늘어났고 영업이익률은 무려 30%를 넘어선 것.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늘어나 분기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실적전망 역시 긍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합해보면 전년보다 각각 10∼20% 증가전망이 우세하다. 문화관광부가 외국인전용카지노를 기존 서울 2개, 부산 1개 허가방침을 서울 1개 운영 후 상황에 따라 추가설립을 검토하는 쪽으로 우회하면서 경쟁리스크 완화에 따른 메리트 점증도 장밋빛 실적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자산가치 또한 투자자들의 호감도를 높이는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4000억원선이지만 현금성 자산 2500억원, 부동산 480억원, 부산을 포함한 10여개의 국내외 자회사, 국내 카지노 영업권만을 감안해도 현 주가수준은 자산가치조차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상승여력 높다” 한목소리=매년 꾸준한 성장과 고배당이 돋보이는 자산가치주로 자리매김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도 여느 때보다 뜨겁다. 조정장세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세가지 축을 동시에 보유한 반면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어서다. 펀더멘털대비 크게 저평가된 현주가가 기관투자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것.
올들어 기관의 순매수량만해도 700만주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발행주식수의 8%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현대증권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예상을 상회한 1·4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추정치를 상향 수정했다”며 “실적뿐만 아니라 높은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고려하면 적정주가는 5500원선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올해 파라다이스의 영업환경은 매우 양호한 데다 고객층이 일본에서 중국, 대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경우 구매력이 확대된 중국인들의 해외수요 증가가 장기적 성장성에 밑거름이 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는 5950원까지 상승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체적으로 실적, 배당, 자산 3박자와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근거로 현주가에서 30%내외의 추가 상승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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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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