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차는 싫어. 나만의 드림카를 만든다.’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의 잔치인 ‘2005서울오토살롱 & 카오디오페어’가 오는 7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동안 삼성동 COEX에서 개최된다.
튜닝은 ‘조율한다’는 의미로 운전자가 자동차 외관은 물론 구조·성능 등을 본인 취향에 맞게 자동차 세팅을 직접 찾아가는 작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은 기본적인 튜닝외에 성능을 높이는 메커니즘 튜닝에 관해 전문가의 상담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튜닝 백화점 ‘한눈에 쏙’=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서울오토살롱에는 양산차 메이커 위주의 일반 모터쇼들과는 달리 갖가지 기발한 튜닝 아이디어들이 총동원된 이색 개조차들이 출품된다. 특히 토마토A&P, 피크 등 국내 유명 튜닝 전문업체 및 대형 부품제조업체 등 국내 75개사와 해외 5개사 총 8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세계 튜닝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출품품목은 튜닝카, 튜닝부품 및 제품, 튜닝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모터스포츠, 모터사이클, 카오디오, 액세서리 및 화학용제품, 튠업장비 및 기기, 텔레매틱스 등 완성차와 부품, 용품 등이 전시되며 전시장 구성은 국내외 튜닝카 전시관을 중심으로 드레스업관, 퍼포먼스관, 모터스포츠관, 오토서비스관, SAS 2005 공식 데모카관, 이벤트관 등 출품작 성격에 따라 총 10개 구역으로 나뉜다.
업체들은 1000마력 이상의 파워시스템을 장착한 스카이라인, 람보르기니, 포르쉐GT와 같은 슈퍼카에 튜닝효과를 더한 ‘슈퍼 튜닝카’를 대거 출품할 예정이어서 매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산 튜닝카로는 렉스턴, 쏘렌토, 투싼, 싼타페와 같은 RV차량은 물론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양산차를 전혀 새로운 스타일로 변신시킨 리디자인 모델, 페인팅카 등 커스텀카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카’ 제작 기회 잡아라=각종 전시차량 외에 ‘나만의 차’를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도 열린다.
튜닝은 엔진·흡입·배기·동력·차체 등 다양하게 구분되는 만큼 관심분야와 목적을 먼저 정하고 전문가 조언을 받은 뒤 해야 한다. 특히 초보자는 외관에서 시작해 기계장치로 차츰 범위를 넓히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튜닝용품이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소품들을 다수 선보여, 관람객들이 즉석에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차를 꾸며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신제품 신기술 발표회, 카오디오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 가운데 국내 최고의 커스텀카 제작자들이 직접 튜닝한 컨셉트카 7대를 선보이고 가장 돋보이는 차를 선정하는 ‘2005서울오토살롱 공식 데모카 전시 및 시상’과 일반인과 동호회의 개인소유 튜닝카를 출품하고 부문별 관람객 투표를 통해 베스트 튜닝카를 선정하는 ‘튜닝카 컨테스트’도 열린다.
서울오토살롱 행사 준비 관계자는 “독일, 일본, 미국 등 자동차튜닝시장이 활성화된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세계 6위권 자동차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튜닝산업이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실정”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올바른 자동차 튜닝문화의 보급과 국내 튜닝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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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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