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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폰,첨단폰중 인기 ‘짱’…4월이후 신형 4개모델 11만대이상 팔려



최근 출시된 최첨단 휴대폰중 게임폰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삼성전자, 팬택앤큐리텔, SK텔레텍 등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이후 출시된 4개 모델의 게임폰이 11만대 이상 팔리며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들어 최첨단 휴대폰으로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폰,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500만화소 카메라폰이 출시됐지만 위성DMB폰을 제외하고는 소비자들이 시선을 끌지 못했다.

게임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평균 가격대가 60만원 정도로 위성DMB폰 등 첨단 휴대폰보다 10만∼20만원 정도 저렴하고 블루투스 기능을 갖춰 개인간 네트워크 게임이 가능해져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3차원(3D) 진동 게임폰(SCH-G100, SPH-G1000)’ 두 모델이 지금까지 5만대 넘게 판매돼 가장 인기있는 게임폰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폰은 레이싱 게임을 할 경우 자동차가 비포장 도로를 달릴 때는 자동차의 진동이 감지되고, 벽에 부닥칠 경우에는 충격이 손으로 전해져 비디오게임 같은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SK텔레텍은 국내 최초로 광시야각 LCD로 어느 각도에서나 게임과 영상을 보다 선명하게 볼수 있는 3D 멀티폰(IM-8300)을 4만대 가까이 판매했다. 특히 게이머들이 중요시하는 파지감 즉 게임기를 손에 꼭 맞게 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텍은 게임폰과 위성DMB폰을 주력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이 폰은 게임 전용키를 탑재해 세로뿐만 아니라 게임기와 같은 가로 방식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고, 80MB 용량의 대용량 메모리에는 약 80여개의 게임을 탑재할 수 있다.

팬택앤큐리텔의 블루투스 3D 네트워크 게임폰(PH-S6000)은 출시된 지 한달이 안됐지만 2만대 이상 팔리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전용 게임사이트에 접속해 무선인터넷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폰과 폰끼리 무선으로 3D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도 세계 최초 100만 폴리곤(3차원 영상을 구성하는 기본단위)급 그래픽 가속칩을 탑재한 리얼 3D 입체게임폰(SV360,KV3600)을 다음주에 출시할 계획이다.

휴대폰업계는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게임 콘텐츠를 다양화 하고 있어 앞으로 게임폰의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