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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이야기-KTFT EVER 듀얼페이스]두얼굴 송혜교와 마스크맨 ‘재미’



화려한 댄스 파티장. 붉은 드레스로 치장한 송혜교의 섹시한 유혹이 시작된다. 리드미컬한 반주에 맞춰 매혹적인 댄스로 마스크맨을 유혹하고 있다.

파티장은 어느새 흥분의 도가니. 난데없이 휴대폰의 진동벨이 울린다. 화들짝 놀란 혜교. “여보세요” 극도로 낮춘 목소리가 살갑기까지 하다. 조금 전과는 전혀 딴판인 모습.

“난 자기 하나밖에 모르지….” 섹시함은 사라지고 청순한 이미지로 180도 변신해 있다. 마스크맨은 섹시한 혜교와 청순한 혜교 사이에서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다. 내숭녀가 따로 없다.

KTFT EVER ‘듀얼페이스’편. ‘험한 세상 한 얼굴로는 버틸 수 없다’는 카피가 휴대폰 마니아를 일순 흔든다. “이제, 앞뒤로 즐겨라!” 하나의 휴대폰으로 두 가지 디자인을 만끽할 수 있는 에버 듀얼페이스(모델명 X8000)의 제품 특징을 화면 분할기법으로 절묘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이번 CF제작의 가장 큰 고충은 송혜교의 상대역 캐스팅. 소위 잘 나가는 배우들과 유망주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마땅한 인물이 없었다. 결국 제작진은 가상의 인물 ‘에버 마스크맨’을 탄생시켜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캐릭터 디자인 작업을 거쳐 공들여 만든 마스크 제작비용은 수백만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석고 마스크를 뒤집어 쓴 주인공은 마임 전문 배우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