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우린 몰라요.’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들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IT 교육센터가 평균 90%의 취업률을 기록하는 등 ‘취업 산실’로 뿌리내리고 있다.
국내 최초로 1985년 설립된 쌍용정보통신 교육센터는 ‘IT사관학교’로 불리며 한국 정보통신교육 메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교육 후 취업이 되지 않는다면 교육사업 자체가 의미없다”는 교육센터 김수환 팀장의 말처럼 최신 IT교육과 더욱 강화된 취업교육을 연계하는 것이 이 센터의 특징이다.
현재 쌍용정보통신 교육센터를 졸업한 교육생의 취업률은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평균 90%를 상회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86%에 머물렀던 취업률이 올해들어 증가하기 시작해 상반기에만 91%를 기록하고 있다. 수강생들의 취업분야도 IT관련 소프트웨어(SW),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 관련 개발업체 등 다양하다.
지난해부터 실무중심의 IT 교육과정을 도입한 CJ시스템즈 정보기술교육센터의 ‘청년실업극복 IT프로젝트’도 2004년 수료생의 80%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 센터의 올해 제1기 교육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은 90%가 취업하는 등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노동부 재취업 교육과정으로 운영중인 ‘청년실업극복 IT프로젝트’는 교육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무 프로젝트 중심의 취업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변화관리교육, 비즈니스 실무교육 등 CJ시스템즈의 신입사원 입문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교육수료 후 실무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CJ시스템즈 정보기술교육센터 담당자는“CJ시스템즈의 IT 취업지원 교육시스템은 단순한 취업알선이 아닌 교육생 스스로 효과적인 취업활동을 위한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IT마스터 과정’도 ‘취업난 무풍지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1년 문을 연 ‘IT마스터과정’은 1기부터 8기까지 수료생 720명 가운데 712명이 취업에 성공해 99%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곳의 취업특징은 수료생 절반 가량이 일본과 미국 등 해외로 직장을 구해 나간다는 점이다. 특히 교육과정이 IT에 집중된 만큼 해외취업은 일본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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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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