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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시장 ‘삼국지’ 열풍



모바일게임에 ‘삼국지’ 열풍이 거세다.

현재 삼국지를 소재로 올해 출시된 게임은 엔텔리전트 ‘삼국지 무한대전2’, 게임빌 ‘삼국쟁패’, 그레텍 ‘삼국지연의’ 등이다. 이들 게임은 시장에 첫선을 보인지 얼마되지 않아 평균 10만건이 넘는 내려받기(다운로드)를 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삼국지에 대한 이같은 열풍은 지난 2003년 12월 엔텔리전트가 ‘무한대전1’을 출시하며 시작됐다. 이 게임은 200만건의 내려받기를 기록했다.

권준모 엔텔리전트 대표는 “삼국지라는 소재는 PC게임에서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며 “최근 게임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게임 구현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에 무한대전2도 무한대전1과 같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일부터 SK텔레콤과 KTF에서 서비스하는 엔텔리젼트의 ‘삼국지 무한대전2’는 5일만에 누적 내려받기 7만건을 기록했다. 또 KTF 주간 게임 순위에서 3일치 집계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엔텔리전트는 최대 8명까지 지원하는 대전과 기존 삼국지와 달리 한번 내려받기로 관우, 조운, 하후돈, 전위, 주유, 육손 등 총 6명의 캐릭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 게 인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출시해 SK텔레콤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빌의 ‘삼국쟁패’도 누적 내려받기 30만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게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170여명의 캐릭터와 3000개나 되는 다양한 아이템이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며 “오는 20일 KTF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텍 ‘삼국지연의’는 5월부터 SKT와 KTF에서 서비스한 후 베스트 6위 안에 들었다. 이 게임은 장기를 두듯이 상대방과 내가 한 번씩 공격을 주고 받는 형식을 채택, 다른 삼국지게임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