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미국 유나이티드항공(UA)과 연간 1200만달러 규모의 중정비 계약을 체결하고 5년 단위로 재계약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UA가 보유한 B747-400 항공기 27대 전량에 대해 C체크, D체크 및 부품 일반수리를 맡게 됐다.
C체크란 15개월 주기로 항공기 주요 작동부위 점검 및 수리작업을 하는 것이며 D체크는 6년 주기로 항공기 구조, 작동부위, 장비품 및 객실 전체를 점검·수리하는 작업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UA의 중정비 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세계 정비시장(MRO) 진출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 항공정비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 UA 항공기엔진 4대와 루프트한자항공 항공기엔진 1대 등 엔진 5대를 수주하는 등 MRO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항공기 정비산업은 추가비용 부담 없이 기존의 자체 정비시설과 인력을 활용한 고부가 산업으로 전세계 정비시장 규모는 올해 항공기 1만1000대, 엔진 1만대 정도로 약 380억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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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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