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넥슨, 웹젠,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업체들이 오는 21일부터 3일간 열리는 중국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China Joy)’에 참가해 중국 시장공략에 나선다.
중국 상하이 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중국 온라인게임 관련 업무를 주관하는 정부 기관인 ‘신문출판총서’가 주최하는 중국 게임업계 최대 전시회로 올해가 세번째다.
NHN은 오는 9월 초 중국 서비스 예정인 캐주얼 골프 게임 ‘당신은 골프왕’을 중국법인 ‘롄종(聯中)’을 통해 출품해 중국 캐주얼게임 시장 개척에 착수한다. 이 회사는 120여평 넓이 2층짜리 대형 부스를 마련해 게임 시연과 게임대회, 실제퍼팅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침과 동시에 바둑, 두지주, 승급 등 롄종의 인기 게임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은 중국내 최고 인기 연예인인 장나라와 함께 자사 게임인 마비노기(중국 명칭 ‘루오치(洛奇)’)를 출품한다. 이 게임은 지난 6월 말부터 중국 내 퍼블리셔인 상해우통과기를 통해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웹젠은 중국시장을 타겟으로 한 야심작 ‘일기당천(一騎當千)’를 이번에 공개한다. 131평의 부스를 마련한 웹젠은 중국 4천만 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인기게임 ‘뮤’를 비롯 지난 E3에서 첫 선을 보인 ‘썬’, ‘헉슬리’, ‘위키’, ‘파르페스테이션’을 공개함으로써 차별화된 앞선 기술력과 높은 퀄리티로 중화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김남주 웹젠 대표는 “중국시장을 위한 최적의 로컬라이징을 위해 기술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현지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일기당천을 개발했다”며 “이번에 공개할 차세대 게임들은 중국의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50%이상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위메이드도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이번 전시회에 자연을 소재로 동화적인 판타지 세계를 보여 줄 ‘크림프’, ‘삼국지연의’를 소재로 한 MMORPG ‘창천(蒼天)’ 신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동양 판타지 프로젝트 ‘산(山·가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도 중국 합작법인 엔씨시나를 통해 현재 중국 서비스중인 ‘리니지’, ‘리니지2’를 출품해 현지 마케팅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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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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