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역사적으로 한국땅임을 알리는 영어소설 ‘독도는 우리 섬(Dokdo Is Our Island)’이 내주 초 미국 뉴욕의 새론 출판사에서 출간된다. 여행가 서경덕씨(31)가 지난달 ‘뉴욕타임스’지에 “독도는 한국 영토입니다”(Dokdo is Korean territory)라는 제목의 의견광고를 낸 데 이어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문학작품으로 알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저자는 헨리 홍(홍현희·58·사진) 목사. 1973년 ‘현대문학’에 단편 ‘백자항아리’가 추천됐고 1977년 단편 ‘거문고’로 월간 중앙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소설가다. 홍목사는 소설가로 등단한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20여 년간 선교활동을 펼치다 귀국해 현재 충남 천안대 영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홍목사는 “일본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뉴스를 볼 때마다 분통이 터져 15년 전부터 소설을 준비했다가 이번에 완성했다”며 “세상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려고 300년 전 조선과 일본의 관계를 독도문제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풀어썼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한글소설로 단행본 다섯 권 분량을 영어소설 한 권으로 압축했다”면서 “이 책으로 대학에서 영어강의를 할 계획이며 어린이 청소년판을 따로 제작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영어로 설명할 수 있는 자습서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글판은 내달 출간할 예정이며 일본어판, 중국어판 출간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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