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소형 초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풀 라인업을 구축,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22일 1608크기(가로1.6㎜, 세로 0.8㎜, 두께 0.8㎜)에 10㎌의 용량을 갖춘 초고용량 MLCC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 상반기에 개발을 완료한 1005크기의 2.2㎌ 용량 제품과 2012크기의 47㎌ 용량 제품에 이은 이번 신제품 개발 성공으로 2012크기 이하의 초소형·초고용량 MLCC 3종의 개발에 성공, 이 분야에서 세계 1위 달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MLCC는 휴대폰에 150여개, 액정표시장치(LCD) TV에 700여개 등 전자제품에 공통적으로 채용되는 범용 부품으로 해당 제품이 필요로 하는 전류만 흐르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기는 현재 가로 0.6㎜, 세로 0.3㎌인 0603 크기의 100㎋ MLCC를 생산중인데 연내에 0603 크기로는 업계 최고 용량인 220㎋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부터는 머리카락 굵기에 맞먹는 0402(가로 0.4㎜, 세로 0.2㎜) 크기의 MLCC 생산에도 들어갔다.
이와 함께 연내에 1005크기의 4.7㎌ MLCC 및 1608크기의 22㎌ MLCC 등도 추가로 개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하반기에 이들 소형 초고용량 제품 생산능력을 상반기 대비 15%이상 확대하고 세계적인 대형 PC, 휴대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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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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