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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생라면 사업 재도전”…기름에 튀기지 않고 화학첨가물 없어 안전



풀무원이 생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풀무원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가득 생라면’으로 라면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2003년부터 2년6개월 동안 연구개발비 약 10억원을 투입해 기름에 튀기지 않은 저지방 생라면을 개발하는 데 성공, 오는 10월부터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 그러나 풀무원은 지난 95년에도 생라면 사업에 손을 댔다가 1년 만에 사업을 접은 바 있어 이번 생라면 사업의 성공 여부를 점치기는 아직 이른 편이다.

이같은 우려 때문인지 풀무원은 10년 전에 선보였던 생라면과 이번 신제품은 전혀 다른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순한맛과 매운맛 두가지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저지방의 쫄깃한 생면임을 내세우고 있는 것. 특히 화학합성조미료(MSG)를 사용하지 않고 콩나물, 마늘, 무, 생강 등 천연소재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이 강점이다. 또 액상수프에는 최근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올리브유를 사용했다.


이규석 풀무원 식품부문 대표는 “라면이 국민식품으로 자리잡았지만 소비자들은 라면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에 출시한 생라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가정용 라면시장에서 오는 2007년 300억원, 2010년 1000억원 매출(시장점유율 10%)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면의 전체 시장 규모는 2004년 현재 1조5000억원(가정용 라면 시장은 약 1조원)이며 이중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시장 규모는 75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