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태극낭자 해외에서 아름다운 선행…LPGA자선재단에 2만弗 넘는 거금 기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주력으로 자리잡은 한국 선수들이 거액의 자선기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한국시간) LPGA 투어 사무국에 따르면 LPGA 투어 소속 한국 선수들은 최근 2만6600달러(약 2736만원)를 모아 LPGA투어가 운영하는 비영리 법인 LPGA자선재단에 쾌척했다.

이 돈은 최근 열린 타이 보토 커미셔너 은퇴기념 파티 겸 LPGA자선재단 모금 행사 때 LPGA 투어 사무국 한국인 직원 심규민씨를 통해 전달됐다.


심씨는 이날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직접 연단에 올라 ‘한국 선수들이 정성껏 모은 돈’이라며 보토 커미셔너에게 수표를 건넸고 보토 커미셔너는 뜻밖의 많은 금액에 대해 놀랍다는 표정과 함께 ‘한국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들이 각자 그동안 개인적으로 자선기금을 낸 적은 있지만 단체로 ‘한국 선수’ 명의로 기부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한국 선수들은 지난 5월 뉴욕에서 열린 사이베이스클래식 대회 기간 저녁식사 모임을 갖고 단체로 자선기금을 모아 전달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