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스페인에서 ‘축구 마케팅’을 펼친다.
기아차는 최근 스페인 프로축구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2년 전통의 마드리드 연고 프로축구팀으로,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3대 명문축구팀으로 꼽힌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1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 9회,준우승 10회를 각각 차지하는 기록을 갖고 있으며 약 150만명 규모의 팬클럽과 800개 이상의 서포터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팀의 홈경기장내 광고판과 선수유니폼 등에 기아차 로고를 삽입하고, 팀의 스타플레이어를 활용해 광고 및 이벤트행사를 진행할 권리를 확보, 향후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전체에서 브랜드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차 이경수 스페인판매법인장은 “축구는 스페인에서 연간 관람객만 1700만에 달하는 최고 인기스포츠”라며 “축구 마케팅으로 ‘스페인과 함께 하는 자동차기업’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1995년 스페인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지난해 4만412대를 수출, 전년대비 10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8.7% 많은 5만2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