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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국제표준 ‘XBRL’ 도입



금융감독원은 5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국제 표준 전산언어인 XBRL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기업 재무제표를 쉽게 분석·이해할 수 있도록 한 XBRL은 ‘확장성 경영보고 언어(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의 약자로 기업 정보의 국제적인 통용과 신속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지난 99년에 제정된 국제 표준 전산언어다.


금감원은 XBRL이 단순히 DART에 공시되는 재무제표의 전산형식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재무정보의 생성·유통·활용에 대한 국가적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충분한 의견 수렴과 철저한 준비를 위해 공인회계사회, 증권선물거래소, 기업 등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 내년 6월까지 새 언어체계의 DART를 개발하고 내년 8월까지 금융업과 대형 상장사의 시험운영 기간을 거쳐 2007년 3월부터 전체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XBRL이 도입되면 기업은 XBRL 재무제표 한가지를 다양한 이용자에게 그대로 제출할 수 있게 돼 기업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금감원도 심사기간 단축과 분석 강화를 통해 재무제표 공시업무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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