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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김행균·변호사 오세훈·가수 안치환…장애우와 킬리만자로 오른다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45)와 오세훈 변호사(44), 가수 안치환(39)이 장애인과 함께 킬리만자로 등반에 나선다.

이들은 ‘KBS 희망원정대’(원정대장 엄홍길) 2기 대원으로 오는 12월5일부터 14박15일 일정으로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산 해발 4000m 지점에 위치한 호롬보 산장을 등반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 아프리카 대륙의 끝인 희망봉에 오를 예정이다.


이들 중 몸이 불편하지 않은 오변호사와 안치환은 수기공모를 통해 원정대에 참여하게 될 10명의 장애인 대원들의 멘토(후원자)로 원정 기간 그들의 손과 발이 돼줄 예정이다.

오변호사는 “킬리만자로는 평소 가보고 싶었던 산이었고 신체가 자유롭지 못한 분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나이가 든 이후에도 의미있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원정대 준비 총괄업무를 맡은 KBS 조휴정 PD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노래를 불러 온 안치환씨와 깨끗한 정치인으로 이름 높았던 오세훈 변호사, 철로변에서 어린이를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은 철도원 김행균씨 등 사회의 모범이 돼온 상징적인 인물들이 원정대원으로 참여해 줘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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