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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 관련주 약세



조선기자재 관련주가 어닝시즌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어닝시즌을 전후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과거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선기자재주의 약세는 성장성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선기자재 관련주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기자재 대장주인 현진소재와 태광, 태웅, 화인텍 등은 눈에 띄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 현진소재는 이달 초 1만505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횡보세를 보이다 지난 14일에는 전일보다 6.71%나 급락하며 1만3200원까지 떨어졌다.

태웅 역시 지난달 23일 1만8100원까지 급등한 이후 줄곧 약세를 기록 1만3900원까지 급락했다.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은 더 커지고 있다. 이는 태광과 화인텍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하락세는 단기 급등에 따른 단순한 숨고르기로 보기도 하지만 조선기자재주가 예전 같은 고성장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3·4분기 조선기자재 관련주의 실적은 추석과 계절적 요인에 따라 2·4분기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분기마다 보였던 큰 폭의 실적향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조선기자재 관련주의 3·4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실적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은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전방산업이 여전이 좋고 업체별로 설비도 증설하고 있어 3·4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한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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