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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수혜주 차별화 되나



세계 각국의 조류독감 확산 우려와 국내 조류독감 예비경보 발령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조류독감 수혜주들이 차별화에 돌입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중앙백신은 전일보다 14.87% 급증한 1만5450원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또 에스텍파마는 전일보다 14.96% 급등한 8990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중앙백신은 지난 2003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동물용 조류독감 백신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검역원의 허가만을 남겨둔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에스텍파마도 조류독감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 로슈사의 타미플루 제네릭 제품의 제조공정 개발에 착수키로 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조류독감 치료용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의 카피약을 국내 자체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조류독감 수혜주로 주가가 폭등했던 수산관련주들은 일부 수산주가 대주주의 차익실현과 자사주 매도에 따른 반발로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주가가 68%가량 폭등한 동원수산은 최대주주와 친인척이 5만3000주를 장내 매도한 데 이어 보유중인 자사주 중 5만주를 장내 처분키로 한 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동원수산은 전일보다 2.49% 하락한 1만1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자사주 30만주를 장내 매각키로 한 사조산업은 전일보다 3.19% 떨어진 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한성기업?오양수산?대림수산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양증권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조류독감 관련 백신주는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수산주는 그렇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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