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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라스베이거스 벤치마킹…”코엑스 박영석 공연이벤트 PD



“코엑스를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만들고 싶습니다.”

코엑스 박영석 공연이벤트 담당PD는 지난달과 이달 연달아 대히트를 쳤다. 바로 ‘아바 트리뷰트(헌정)’와 ‘비틀즈 어게인’ 공연이 그 것이다.

이들 공연은 세계 쇼비즈니스의 중심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을 보였다.

지난달 코엑스에서 가진 아바 트리뷰트 공연은 이틀동안 매회 매진이 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맘마미아를 비롯한 수많은 히트송을 보유한 그룹 ‘아바’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갖고 있는 중년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는 10대와 20대 중심이던 기존 국내 공연 문화와 대상층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문화에서 소외된 40대 이상 중년층을 끌어 들이는데 성공한 것이다.

박PD는 “국내 공연은 경제력이 약한 10대와 20대를 타깃으로 하다보니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하지만 40대 이상 중년층은 경제적으로 안정이 돼 있는 데다 문화에 대한 갈증이 많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아바 헌정 공연에 힘입어 박PD는 지난 14∼15일 이틀간 ‘비틀즈 어게인’ 공연을 가졌다. 총 4회에 걸친 공연에서 6000여명이 찾는 성공을 거뒀다. 예스터데이로 대표되는 비틀즈의 노래와 패션 등을 그대로 모방한 이 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팔래스 호텔에서 장기 공연을 하고 있는 유명 그룹이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비틀즈가 다시 살아난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박PD는 “앞으로 중년층을 위한 공연을 계속 유치할 생각”이라면서 “이미 해외 유명 그룹과 접촉해 공연을 기획중”이라고 귀띔했다.

박PD는 세계 유명한 쇼들을 유치해 올 연말 한국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뮤지컬, 연극 외에 라스베이거스의 볼거리 많고 화려한 쇼들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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