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에서 또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통관됐지만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잠정적으로 판매가 중단된 중국산 김치 82개 제품을 수거해 그 중 58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12개 회사 15개 제품에서 회충 알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기생충 알이 검출된 김치 22.9t을 압류 회수 조치하고 수거한 나머지 24개 중국산 김치에 대해서 추가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던 중국산 김치 16개 제품 중 9개 제품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된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15개 제품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돼 중국산 김치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까지 식약청이 검사한 중국산 김치는 모두 74개 제품. 그 중 기생충 알이 검출된 것은 모두 24개에 달해 조사제품 대비 기생충 알 검출률이 32.4%에 육박했다. 이와 별도로 식약청은 통관단계에서 보세창고에 대기 중인 중국산 김치 94개 제품(1699t)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중이다.
이 중 검사완료되어 통관된 물량은 10개 제품이고 검사 중에 있는 물량은 84건(1518t)에 이른다. 식약청은 또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국산 390여개 제품도 수거해 검사를 하고 있으며 결과는 다음주 목요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산 김치 검사 결과를 이번 주 내에 발표하려고 했지만 검사 대상을 국내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제품으로 확대했고 검사에 필요한 시간도 있어 발표 시점을 늦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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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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