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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기업 지상IR-랩프런티어]단백질·항체생성 기술 탁월



지난 10월 코스닥 상장을 신청한 랩프런티어(대표 박종세)는 항체를 이용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특정 질환에 대한 표적 단백질과 항체를 이용한 생물약제’의 핵심부품인 단백질과 항체에 대한 세계적인 제작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 기업과 달리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지 않고 일반 코스닥 기업과 동등한 조건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랩프런티어가 첨단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약임상서비스(CRO) 등의 사업을 통해 매출 확보가 어려운 바이오 산업특성에도 불구하고 매년 2배가 넘는 매출성장세를 기록해 사업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있어 가능했다.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지난 2000년 설립된 랩프런티어는 2003년 9월 세계 최초로 표적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산화형 항체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특허등록 후 미국 및 국제 특허를 출원함은 물론 전세계 인간프로테움기구 ‘HUPO(Human Proteom Organization)’의 인간단백질 지도구축사업 파트너로 낙점받아 90% 이상의 항체를 공급하고 있다. 인간 염색체의 유전자를 밝히는 게놈 프로젝트가 미국에서 주도했다면 인간 단백질 지도를 구축하는 HUPO프로젝트는 유럽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HUPO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것 하나만으로 어느정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랩프런티어의 핵심기술인 ROS기반 항체 및 단백질칩 제작기술은 국내특허 등록 후 미국 및 국제 PCT 특허 출원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심혈관계 및 퇴행성뇌질환 진단용 ‘항체기반 진단 솔루션’이 개발되어 그 시제품이 각각 2005년 9월과 2006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매출이 발생하는 바이오 벤처=랩프런티어는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는 300여종의 항체제품에서만 올해 약 26억원, 내년 약 1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고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심혈관계질환 진단용 항체 킷 시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2007년 각종 질환 진단용 단백질 칩 상용화 및 2009년 치료용 항체 시장 공략, 항체신약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랩프런티어는 비즈니스 모델을 3년에 한번씩 매출이 가시화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여타 바이오 기업과는 다른 수익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실제로 랩프런티어는 설립이래 매년 200% 이상 외형성장을 지속해 왔고 설립 5년째인 올해는 지난해 매출액 83억원보다 60% 이상 성장한 매출실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03년 하반기부터 해외마케팅 전문인력을 통한 미국 동부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일본 외 11개 국가 현지 대리점을 중심으로 연구용 항체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그 중 지난해 대만 대리점을 통해 판매된 항체가 ‘사스’ 원인규명에 절대적인 공헌을 한 것으로 발표(미국국립과학회보‘PNAS’, 2004년 12월)되기도 했다.

◇지속적 연구개발이 핵심 경쟁력=최근에는 산업자원부로부터 ‘항체’를 단백질 칩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으로 인정받아 ‘부품소재기술개발기업’으로 선정돼 향후 3년 동안 약 1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또한 랩프런티어는 약 70억원 규모의 보건복지부 및 과학기술부 등의 정부과제 수행을 꾸준히 진행중이며 설립초기부터 공동연구협약을 맺은 이화여대 세포신호전달연구센터에는 세계적인 권위자 이서구 박사 주도하에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다.

박종세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연구기관들과의 공동연구는 개발시간의 단축과 우수한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기업체의 체계적인 상품화 전략이 더해져 결국에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자생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햇다.

그는 또 “향후 랩프런티어는 항체의 응용성을 높여 기존의 연구용 항체를 진단용, 임상용 항체로 상품화해 세계 최고의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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