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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수도권 정비계획]수도권 광역전철망 확충 수송분담률 40%로 높여



정부는 현재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뻗어나가는 방사형 교통망 체계를 수도권 외곽순환 전철망과 외곽순환고속도로망으로 둘러치는 ‘환상형 간선교통체계’로 전환해 수도권 외곽에서도 대중교통수단으로 서울로의 출퇴근이 쉽도록 바꾸기로 했다.

■광역철도망 대폭 확충

정부는 현재의 도로의존형 교통체계를 저비용·고효율의 철도수송체계로 개선하기 위해 전철망을 대폭 확충해 지난 2002년 현재 23.6%인 전철 수송분담률을 2020년까지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철도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건설되는 광역전철은 일반열차와 급행열차의 병행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한편 기존 전철에 대해서도 급행열차의 운행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현재 복선전철화 및 복선전철 신설공사를 진행중인 분당선 연장 등 11개 노선과 계획이 확정된 신 안산선 등 8개노선의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남부순환선 광명역∼분당(20.5㎞) ▲수도권외부순환선 삼릉∼경서역 및 주안∼소래(28㎞) ▲서울 외부 순환선 녹번∼목동∼광명∼하남(55.3㎞) ▲수도권 내부 순환선 능곡∼의정부(28㎞) ▲경의선 2복선 서울역∼수색역(8.2㎞) ▲경원 2복선 용산∼청량리(12.6㎞) ▲제2공항철도 신공항∼인천∼남서울(49.3㎞) ▲수도권 외부 순환선 의정부∼도농(20.6㎞)▲수도권 외부 순환선 도농∼광주(23.6㎞), 별내선 도농∼광주(14.2㎞) 등 12개 노선 290.8㎞를 2020년까지 신설키로 했다.

■간선(고속)도로망 연장 2배로 늘려

정부는 교통밀집지역의 교통난을 완화화고 수도권 다핵연계형 공간구조를 촉진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남북 7축, 동서 4축, 3개순환망’의 간선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계용량에 도달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도시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남북 7축의 경우 ▲1축(서평택∼시흥∼서안산) ▲2축(평택∼화성∼서울) ▲3축(평택∼수원∼서울∼문산) ▲4축(평택∼오산∼용인∼서울) ▲5축(용인∼하남∼서울∼연천) ▲6축(안성∼이천∼광주∼하남) ▲7축(여주∼양평∼화도∼포천) 등이다.

또 동서 4축은 ▲1축(인천공항∼김포∼서울외곽순환선∼구리∼화도) ▲2축(인천∼안양∼성남∼이천∼여주) ▲3축(인천∼의왕∼수원∼용인∼여주) ▲4축(평택∼안성)이다. 3개 순환망은 ▲내부순환(서울 도심주변 순환) ▲제1순환(판교∼안산∼부천∼일산∼의정부∼퇴계원∼하남∼송파∼성남) ▲제2순환(봉담∼인천∼일산∼파주∼동두천∼양평∼곤지암∼오산)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02년 860㎞인 수도권 간선도로(고속도로 및 고속화도로)를 2020년까지 1811㎞로 늘린다. 이와 함께 서울과 인천 및 경기도를 급행으로 연결하는 22개 간선급행버스(BRT) 노선(540㎞)를 구축,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공항?항만 단계적 확충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공항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2008년까지 화물터미널 부지를 14만8000㎡에서 25만1000㎡로 확장하고 활주로를 증설해 연간 4400만명의 여객과 45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인천공항 구역내 125만평을 자유무역 지역으로 지정하고 공항 구역내에 호텔과 업무용 빌딩 등이 입주하는 95만평 규모의 국제업무지역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인천항은 연안화물과 수출입화물 등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복합화물 수송체계를 정비하고 항구별 기능특화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경기 평택·충남 당진항은 아산국가산업단지를 지원하고 수도권 및 중부권의 수출입화물을 분담 처리하는 물류 거점 항만으로 육성한다.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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