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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전직 페인트공”…투어홈피 인터뷰,니클로스 가장 존경



‘페인트칠하다 세계적인 프로골퍼로의 변신.’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프로 골퍼가 되기 전에 페인트공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싱은 12일(한국시간) PGATOUR.com과 가진 ‘챔피언과의 한담’ 코너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프로들의 일상적 얘기를 시리즈로 내보내는 이 코너에서 싱은 자신이 어렸을 적 가장 좋아했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선수로는 잭 니클로스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없을 때는 다른 스포츠나 콘서트를 관람하는 등 문화생활에 비중을 둔 여가를 보낸다고 했다.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이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싱은 “아들 카스와 함께 출전했던 ‘월드 포인트 부자(父子) 챌리지 골프 토너먼트’였다”고 했으며 이상적인 포섬에 대해서도 “내 아들, 나의 아버지, 그리고 월터 하겐”이라고 답함으로써 그의 가정적인 면을 엿보게 했다.
그렇다면 애처가로 알려진 그가 집에서 부인 아데나를 얼마나 도와주고 있을까. “요리를 하는 것을 그저 지켜볼 뿐이다”는 그의 말을 감안했을 때 다른 것은 몰라도 요리에 관한한 싱은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 것만은 분명하다.

싱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클럽 수는 총 1000개 정도라고 했으며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는 마스터스 개최지 오거스타내셔널GC, 가장 좋아하는 홀로는 페블비치 8번홀을 꼽았으며 자신의 골프 백속에서 가장 오랜된 클럽은 5번우드라고 했다.

한편 싱은 ‘멀리건에 대한 유혹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아주 많았다”고 솔직히 답했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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