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어난 수입차업체들이 임직원들에게 두둑한 ‘선물보따리’를 선사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최근 상무급 임원에게 자사의 BMW7시리즈 차량을 제공했다. 이번에 제공된 BMW 735i는 지난해 시중 가격으로 1억2990만원에 달한다. 물론 이 차를 소유하는 것은 아니고 임기중 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임원에게는 ‘큰 선물’을 주는 효과를 갖게 된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지난해 말 판매 서비스 직원 1000명에게 ‘올해도 열심히 뛰자’는 차원에서 구두를 선물한 바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차장급 이하 직원들에게 연봉의 10%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일괄 지급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1월 출범 첫 해에 전년보다 56% 이상 판매량을 늘려 이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선물을 제공한 것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마케팅부서는 지난해 전년보다 25% 판매 성장을 일군 것에 대해 승진잔치가 벌어졌다. 안영석 마케팅 이사가 1년5개월 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점을 비롯해 마케팅 차장급도 부장으로 승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정기 인사가 일반적으로 4월에 이뤄지고 있지만 마케팅부서의 경우 특별히 연초에 실시됐다.
한국토요타코리아와 혼다코리아도 임직원에게 기대 이상의 성과급이 전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한국토요타코리아와 혼다코리아는 3월결산법인인 관계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급 규모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국토요타코리아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판매량 기준으로 업계 1위를 달성한 만큼 이에 대한 본사의 보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도 지난해 어코드와 CR-V 등 두개 모델을 가지고 선전했을 뿐 아니라 고객에 대한 이미지 및 매장 관리 수준이 상당히 높아질 만큼 바쁜 한해를 보냈다. 특히 올해 레전드 등 각종 모델이 추가로 들어오는 만큼 격려 차원의 성과급이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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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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