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I사업본부의 국내 정보기술(IT)서비스 시장 장악력이 강화되고 있다.
KT SI사업본부는 올해 초 오는 2007년에 IT 서비스 선두그룹에 진입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공공 시스템통합(SI) 위주에서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IT아웃소싱(ITO) 등 민간 부문으로 확산하기 위해 체질개선을 진행했다. 또 전문인력·품질인증(CMMI) 등의 핵심역량도 보강했다.
이같은 노력은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인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의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 사업과 인천국제공항공사 ‘2단계 공항통신시스템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는 성과물로 돌아왔다.
KT SI사업본부는 서울통신기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466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공사 ‘2단계 공항통신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KT SI사업본부가 발족된 이후 수주한 최대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인 공항통신시스템 사업은 교환설비를 비롯해 ▲안내방송 ▲무선통신 ▲영상통신 ▲통합배선 ▲전송선로 설비 등 공항 운영에 필요한 각종 통신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KT SI사업본부가 이번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인천공항공사가 올 상반기 발주할 300억원대의 관련 유지보수 사업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T SI사업본부는 앞서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인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의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KT가 지난 2003년부터 SI사업을 공식화한 뒤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젝트 규모는 SI·SW 부문이 약 150억∼2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되며 하드웨어(HW)까지 감안하면 총 300억원에 달한다.
한편 KT는 최근 SC제일은행 IT 자회사인 제일FDS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금융 IT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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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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